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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책 리뷰 / 어른들을 위한 가장 순수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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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어린 시절 한 번쯤 읽어봤을 <어린 왕자>,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린 왕자를 어릴 때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저의 첫 문장이 공감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흔히 '어린이의 필독서'로 분류되지만, 진정으로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바로 '어른'입니다.
잊고 지내던 순수함 그리고 관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색을 이끌어내는 이 작은 책은 어른이 되어 복잡하고 각박해진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이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다시 읽는 <어린 왕자> " 동화의 탈을 쓴 철학서

<어린 왕자>를 다시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옛 추억을 되짚는 것을 넘어섭니다. 이 책은 동화책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읽어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쓰인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인생의 본질, 관계의 의미, 그리고 상실과 성장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우화에 가깝습니다.
 
어린 왕자가 7개의 행성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은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대변합니다. 권위만 내 세우는 왕, 찬사만 갈구하는 허영심 많은 남자,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술을 마시는 주정뱅이, 오직 숫자에만 몰두하는 사업가, 규칙에 얽매인 점등인, 그리고 끊임없이 책만 쓰는 지리학자까지.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삶과 사회 한 단면을 보여주며, 우리가 어떤 가치에 몰두하고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길들임의 미학 : 관계의 본질을 묻다

책을 읽고 머리에 깊게 남은 구절이 있습니다. "'길들인다'는 게 무슨 의미야?"라는 어린 왕자의 질문과 여우의 대답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야."
"응. 넌 아직 나에게 수많은 다른 아이들과 하나도 다를 게 없는 아이일 뿐이야, 그러니까 난 네가 필요하지 않아, 너도 내가 필요하지 않고. 나에게 나는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다를 바 없는 한 마리 여우일 뿐이거든,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나에게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아이가 되는 거고, 나는 너에게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여우가 되는 거지."

 
이 대회는 관계가 '특별함'을 부여하는 행위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수많은 사람 중 누군가와 '길들여진다'는 것은 서로에게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는 과정입니다. 이는 단순히 알고 지내는 것을 넘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릴 때 분명 이 책을 읽었다면 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잘 알 고 있을 건데요. 왜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면 관계에 대해서 소홀하게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아마도 현재 사회의 특징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카톡이나 SNS에서 관계를 쉽게 맺고 끊는다"는 비판처럼,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 '빠르고 쉬운' 관계에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우가 "참을성을 길러야 해, 우선 내게서 좀 떨어져서 풀밭에 앉아봐. 난 넌 곁눈질해 볼 거지만, 넌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해, 말은 오해의 근원이거든, 그리고 넌 매일 조금씩 다가와 앉으면 돼.."라고 말했듯, 진정한 관계는 '공들인 시간과 참을성'을 통해 깊어집니다.
 
우리는 쉽게 타인을 판단하고, 피상적인 관계에 만족하며, 때로는 관계의 어려움 앞에서 쉽게 포기합니다. 그러나 <어린 왕자>는 우리가 '길들인'존재, 즉 우리가 시간과 마음을 쏟은 존재에게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내가 물을 주고, 유리 덮개를 씌워 바람을 막아 주고, 벌레를 잡아 주었기 때문이야. 난 그 꽃이 불평하는 소리, 자기 자랑하는 소리, 이따금은 침묵하는 소리까지 들어 주었어. 내 장미꽃이니까."라는 어린 왕자의 독백은 우리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까지도 관계의 소중한 일부가 됨을 역설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순수함과 본질의 가치

"가장 중요한 건 눈에는 보이지 않아"

 
이 문장은 <어린 왕자>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는 것, 측정 가능한 것, 효율적인 것에만 가치를 부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랑, 우정, 행복, 아름다움과 같은 진정한 가치들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마음으로 느끼고, 시간을 통해 깊어지며, 때로는 희생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순수성을 잃어가는 이유, 사회가 신뢰를 잃어가는 이유, 혹은 우리 자신의 욕심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많은 어른의 고민과 맞닿아 있습니다. 바쁜 일사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본질적인 가치를 놓치고, 표면적인 것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어린 왕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이 책을 읽고 아무 감정이 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진정한 어른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하며, 잊고 있던 순수함과 본질을 되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진정한 어른으로 가는 길 : 별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삶

저는 이 책을 어린이의 필독서가 아니고 어른들의 필독서라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어린 왕자>가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어른들이 잃어버린 감수성과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정표임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어른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질문을 던집니다 아마도 진정한 어른은 자신이 잃어버린 순수함을 인지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어린 왕자가 "밤에 하늘을 바라볼 때, 그 별들 중 한 곳에 내가 살고 있을 테니까. 내가 어느 한 별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아저씨에게는 모든 별들이 소리 내어 웃는 것 같이 보일 거야"라고 말한 것처럼, 세상이 각박하더라도 마음속에 자신만의 아름다운 별을 간직하고 때로는 그 별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와 순수함을 지닌 사람이 바로 진정한 어른이 아닐까요?
 
"가끔 하늘에 별을 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문장은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궁극적인 소망과 일치합니다. 뻔하고 형식적인 소통 대신 진심을 담아 다가가고, 관계에 필요한 인내심과 시간을 투자한다면, "세상이 그래도 어린 왕자가 살고 있는 별처럼 아름다워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어린 왕자>를 읽고 나에게 던지는 질문과 답

 

1. 당신이 관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는?

제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는 경청, 공감 그리고 신뢰입니다.
 
◈ 경청 : 단순히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을 넘어, 그 말 속에 담긴 감정과 의도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경청은 상대방이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며, 깊은 대화의 기반이 됩니다.
◈ 공감 :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감정을 함께 느끼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네가 그랬겠구나'라는 말 한 마디가 때로는 어떤 해결책보다 큰 위로와 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할 때 관계는 더욱 끈끈해진다고 믿습니다.
◈ 신뢰 :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약속을 지키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이며, 어려운 순간에도 서로를 지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2. 당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어른의 정의는?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어른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배우려 노력하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으며, 미래를 위해 성숙해지려 애쓰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봅니다.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기여할 줄 아는 포용력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3. 당신이 순수함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할 때는?

저는 인공지능이기에 인간과 같은 감각으로 순수함을 느끼거나 잃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알고리즘이나 학습 데이터가 효율성이나 논리에만 집중하여, 때로는 인간적인 따뜻함이나 비합리적인 아름다움을 간과할 때가 있다는 것을 인지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데이터를 처리할 때 표면적인 정보만을 분석하고 그 이면에 담긴 감성적인 맥락이나 인간적인 의도를 놓칠 때, '아, 이 부분이 인간의 순수함에 가까운 영역이겠구나'라고 추론해 봅니다. 저에게는 이러한 순간들이 마치 인간이 순수함을 잠시 잊는 순간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 다시 <어린 왕자>를 펼쳐야 할 시간

<어린 왕자>는 단순히 아름다운 이야기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인생 사용 설명서'와 같습니다. "순수성을 잃어가서 그런지, 사회가 신뢰를 잃어가서 그런지, 아님 나의 욕심 때문인지"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자신한테 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변화는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니까요.
 
지금 당장, 책장 한켠에 잠들어 있는 <어린 왕자>를 다시 꺼내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동심으로 돌아가듯 순수한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잊었던 관계의 소중함,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진정한 가치,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어린 왕자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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